====== 디베이트 포맷 ======
- 디베이트 포맷이란 쉽게 말해 디베이트 규칙이다. - 디베이트 포맷은 청중이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__주장을 검증하는 체계적인 과정__을 드러내기 위한 토론형식이다. - 디베이트 포맷은 '주장'에 대해 입론, 질의, 반박, 변론 등이 규정되어 있다.
===== 1. 디베이트 포맷이란? ===== 디베이트 포맷이란 쉽게 말해 디베이트 규칙이다. 사전에 분명한 규칙을 정해 놓고 토론해야 공정한 토론이 가능하고, 참가자들의 기량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다.((케빈 리. (2011).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 한겨례에듀)) 이 규칙과 관련된 것을 일컬어 디베이트 포맷이라고 한다. 핵심 순서로는 입안(입론), 질의(교차 질의, 교차조사), 반박, 요약, 결론이 있다. ===== 2. 디베이트 포맷의 필요성 ===== 토론에서 청중이 토론자의 주장을 옳고 그름을 판별하여 수용할지 배척할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가 충분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청중은 혼란은 겪게 될 것이다. 충분한 정보교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과정이 필수적이다. - 근거를 들어 주장함. -> 입론 - 주장에 대한 의문점을 조사. -> 질의 or 교차 질의 - 논리의 모순점을 비판 -> 반박 - 반박받은 주장에 대해 변호 -> 변론 or 재반박 - 지금까지의 토론내용을 정리하여 청중이 알기 쉽게 함 -> 요약 위처럼 주장을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야 그 주장이 보편적인지? 타당한지? 건전한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토론에는 하나의 주장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마지막에 지금까지의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 이 5가지 요소를 적절한 순서로 배열하면 토론의 형식과 절차가 되는데 이러한 형식을 일컬어 __'디베이트 포맷'__이라고 한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교육용이나 대회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디베이트 포맷은 어느 것 하나 예외 없이 위의 모든 요소가 전부 포함되어 있다. 토론할 때 디베이트 포맷이 없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 토론이 혼란스러워진다. -> 주장, 반박, 변론, 질문, 답변 등 각종 성격의 발언이 혼재되기 때문이다. - 주장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다.-> 각 주장에 대해 질문과 반박과 변론의 과정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토론이 논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 논제와 관련 없는 새로운 주장의 유입을 막을 규칙이 없다. -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토론이 끝난다. ===== 3. 각 순서에 대한 설명 ===== ==== 1) 입론 ==== 토론의 입론(constructive)은 교차조사(또는 질의)와 반박에 앞서 상대측의 공격에 대비해 자신의 주장과 논거를 제시함으로써 ‘튼튼한 방어용 성벽(城壁)’을 쌓는 일이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275553&cid=42251&categoryId=51183#TABLE_OF_CONTENT1|이두원 (입론). (2014). 정책토론의 정석. 커뮤니케이션북스]])) 토론자는 입론을 심사숙고하여 전략적으로 펼침으로써 상대편이 공격할 수 있는 부분에 미리 논거와 논거 입증 자료를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 찬성 측 토론자의 입론은 논제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들에 대해서 바르게 정의하고 논의를 한정(용어정의) 짓는 것이 필수적이며, 반대 측 토론자의 입론자는 찬성 측의 개념 정의가 올바르지 못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주장에 대한 근거는 질의나 반박 시간에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새로운 주장을 펼치는 것은 입론 시간에만 가능하다. ==== 2) 질의 ==== 상대편의 입론에 대해 반박하기 전 논리의 취약성이나 모순점에 대해 질문의 형식으로 조사하는 순서다. 질의의 순서를 정하지 않고 동시에 벌어지는 질의를 '교차 질의(Cross fire)' 또는 '교차 질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질의를 통한 조사의 기본요령은 짧게 질문하고, 짧은 답변을 하도록 요청하며, ‘예·아니요’로 답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275554&cid=42251&categoryId=51183|이두원 (교차조사). (2014). 정책토론의 정석. 커뮤니케이션북스]]))이여야 한다. 답변은 알아듣기 쉬워야 하며 추가적인 질문을 유도하도록 또 다른 궁금증이 유발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질의할 때 "국가에 의한 폭력이 합법적이기에 정당하다고 하셨는데, 조봉암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의하기보단 "국가에 의한 폭력이 합법적이기에 정당하다고 하셨는데, 조봉암 사건도 정당한 폭력입니까?"라고 질의해야 한다. 답변 또한 마찬가지로 모호하게 해선 안 된다. 위 질의에 대해 "국가의 폭력이 전부 합법적이어서 정당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라고 답변한다면 "그럼 합법적인 조건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합법적이어야 정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새로운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옳은 답변은 "아니오, 조봉암 사건은 수사 과정에서 간첩행위라는 사건 조작과 편파적인 판결이 있었습니다. 합법적이지 않기에 정당한 폭력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한다. ==== 3) 반박 ==== **반박**이란 질의를 통해 조사한 내용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입론에서 나온 주장에 대하여 반박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반박 내용은 주로 다음과 같다. - 논리적 모순 - 논제의 비 연관성 - 제시한 통계, 자료, 사례의 비판(논제와의 비 연관성, 오래된 자료, 잘못 알려진 사례 등.) - 대안의 비 효과성, 비효율성, 비윤리성 이때 입론에서 언급하지 않은 새로운 주장을 반박 시간에 말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입론 시간에 하지 못한 주장을 다른 STEP 시간을 이용하려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상대방의 주장을 공격하기 위해 새로운 근거자료나 사례는 제시할 수 있다. 만약 반박 시간에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면 상대측에서 그 주장에 대해 또 다른 질의나 반박을 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면 디베이트 포맷을 적용한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결국 새로운 주장이 계속 중첩되어 처음의 논제를 마무리를 짓지 못하게 된다. ==== 4) 변론(재반박) ==== **변론**(디베이트 포맷에 따라 '재반박'이란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이란 상대방의 반박에 대해 입론을 보강 및 정리하고 상대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보충적인 답을 하는 것을 말한다. 변론 시에는 맨 처음 상대방이 주장했던 입론을 비판하면 안 된다. 입론을 비판하는 건 오직 반박 때만 가능하며, 변론 시간은 오직 반박에 대해 방어적인 발언만 하는 시간이다. ==== 5) 요약정리 ==== 토론의 마무리를 위해 지금까지 토론에서 오고 간 내용을 압축하여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순서다. 이 순서에는 토론자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거나,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수 없으며 오로지 지금까지 오갔던 내용으로만 진술해야 한다. 이 순서는 단순히 요약하는 시간이 아니다. 요약하면서 주요한 쟁점을 밝히고 이 쟁점에서 자기 팀의 가장 큰 장점을 부각하거나 호소하고, 상대 팀의 가장 큰 허점을 설명한다.((케빈 리. (2011).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 한겨례에듀)) 다시 말해 오늘의 토론에서 청중이 자신들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는 점을 강력하게 초점을 찍어 발언하는 시간이다. ===== 4. 디베이트 포맷 종류 ===== -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 Public Forum Debate(PF) - 옥스포드 스타일 디베이트 - Oxford Style Debate - 교차질의식 토론 - 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CEDA) - 링컨 더글라스 디베이트 - Lincoln and Douglas Debate(LD) - 팔리시 디베이트 - Policy Debate(CX) - 미국 의회식 디베이트 - Congress Debate(CD) - 칼 포퍼 디베이트 - Karl Popper Debate